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남서부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9시17분께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국립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진앙은 LA 남서부와 잉글우드 북쪽에 위치한 뷰파크-윈저힐로부터 1마일(1.6㎞) 떨어진 지점이다. 인명·재산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지진은 뉴포트-롱비치 단층대에서 일어났으며, 석유시추·탐사가 원인이 아니라 단층대 내부의 진동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질조사국 측은 전했다.  

앞서 1933년에 이 단층대에 위치한 롱비치에서 규모 6.3 지진이 일어나 115명이 사망한 바 있다. 뉴포트-롱비치 단층대는 오렌지 카운티 연안에서 시작돼 롱비치·잉글우드를 경유, 북서쪽 베버리힐스까지 50마일(80.5㎞)에 이른다. 인구밀집도 높은 LA 지역을 아우르고 있어 지진 발생에 민감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