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도심지 지반침하(씽크홀 관련)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상하수도 정비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아 관내 하수관로 120㎞ 구간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주요 조사대상은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지역, 10m이상 굴착공사가 수반되는 대형공사장, 10층 이상 고층건물 인근 관로 등이다. 또 기존 오수관로를 포함해 누수 시 지반 함몰 위험이 큰 대구경 우수관로도 조사한다. 

CCTV와 조사원의 육안조사로 파손이나 단락 등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구간은 지표 투과 레이더 탐사(GPR 탐사)도 실시한다. 시는 정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사업계획을 수립, 노후관로의 부분 또는 전체를 대상으로 보수·교체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흥구 상갈동과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등 3곳의 상수관로 5㎞구간을 기존 구경 50∼200㎜에서 75∼300㎜로 확장하고 기흥구 신갈동 강남병원 등 3곳의 노후관 5.4㎞를 교체한다.  

시 관계자는 "노후 상·하수관로로 인한 도로함몰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정비와 점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