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하수도 맨홀 뚜껑 규격화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3월 시내 맨홀을 전수 조사한 결과 뚜껑 종류만도 30여 가지에 달하고 모양이나 규격, 개폐방식이 서로 달라 뚜껑을 열기조차 어려운 곳이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맨홀 뚜껑 생산업체와 협력해 뚜껑의 규격, 재질 등에 대한 설치기준을 마련, 이달말까지 규격과 모양이 통일된 맨홀 뚜껑을 설치하기로 했다.  

설치대상 지역은 수지구 13곳, 기흥구 8곳, 처인구 7곳 등 28곳이다. 이들 지역은 맨홀소음 등으로 반복적인 민원이 제기됐거나 내구연한(20∼25년)이 지나 파손 위험이 있는 곳, 생산이 중단돼 맨홀 개폐장치가 없는 곳이다. 


시는 10월말까지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 상반기 중으로 통일된 설치기준을 마련해 맨홀 뚜껑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맨홀을 관리하기 위해 규격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