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대형재난에 대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복원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재해복구사업 추진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위해 재난복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동안 재해복구사업 추진을 위한 많은 행정절차 이행 등으로 말미암아 착공이 늦어져 이듬해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하는 일이 허다했다.
 

시는 재해로부터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한 조기복구와 재피해 방지를 위해 그해에 계약을 완료하고 이듬해 초 착공 완료를 목표로 하는 '재해복구사업 추진기간 단축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설계, 계약, 보상, 시공 등 분야별 단축방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복구사업 추진기간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먼저 설계기간 단축을 위해 복구계획 확정 후 편성하던 설계지원반을 재해발생 전에 편성해 재해발생 시 조기 가동한다.
 

재해가 편중된 구·군에는 시 설계지원단을 투입하고, 행정절차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도 강화해 설계기간을 단축한다.
 

계약분야에서는 긴급입찰을 확대 시행해 입찰 소요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단가계약제도를 활용해 복구사업자를 사전에 선정한다.
 

또 개산계약제도를 활용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함으로써 공기를 단축하고 시급한 복구공사는 수의계약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보상과 시공기간도 단축한다.
 

협의보상 불응 토지는 재결절차 완료 시까지 토지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시급한 토지사용에 대한 허가규정'을 활용해 재결완료 전에도 토지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리고 복구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전문분야 5개 반으로 구성된 재해복구 실무팀(TF) 운영을 활성화해 공기지연요인을 선제로 해결하는 등 사업 추진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영철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재해복구사업 추진기간 단축 방안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지자체에 통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복구사업이 단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사항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