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말 현재 경기도 누적강수량은 548㎜. 지난 10년 평균 강수량 1천66㎜의 51%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물이 모자라 모내기를 할 수 없었던 도내 논 면적은 107㏊에 달했고 물마름 현상이 발생한 논도 420㏊나 됐다. 경기도가 74억원을 긴급 투입해 관정개발과 저수지 준설, 급수차량 지원을 통해 한 달 만에 가뭄을 겨우 극복할 수 있었다. 경기도가 올여름 가뭄으로 말미암은 피해가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게 하려고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국비 57억원을 가뭄대책비로 확보했다. 내년도 가뭄을 대비한 이 예산은 내년 영농기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수원, 용인, 평택, 화성, 이천, 김포, 광주, 안성, 여주, 양평, 고양, 양주, 가평, 연천 등 14개 시군에 지원된다. 해당 시군은 가뭄대책비를 지원받아 올해 말까지 관정 74개소, 양수장 6개소, 송수시설 2개소 등 가뭄극복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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