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도심지 지반침하(씽크홀)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2년간 전주시 덕진구 관내에서 20건이 넘는 도로 씽크홀이 발생해 토사 유출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씽크홀이 발생한 주변에 하수관이 있으면 자체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씽크홀 발생의 원인인 낡은 상하수도 시설도 정비할 방침이다.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나 10m 이상 굴착공사가 수반되는 대형공사장, 10층 이상 고층건물 인근 관로, 오수관로 등이 그 대상이다. 시는 우선 CCTV와 조사원의 육안조사로 파손이나 단락 등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구간은 지표 투과 레이더 탐사(GPR 탐사)도 할 예정이다. 시는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사업계획을 수립, 노후 관로의 부분 또는 전체를 대상으로 보수·교체공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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