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부터 충남 서해안 8개 시·군에 대한 강제 급수조정을 하기로 한 가운데 충남도가 해당 시·군과 함께 특단의 절수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28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송석두 행정부지사 주재로 가뭄비상대책본부 2차 회의를 열고, 가뭄 극복대책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된 대책 추진상황과 계획에 따르면 생활용수 분야는 27일 현재 총 용수 절감량이 4만2천200t(21.9%)으로 목표치를 다소 초과했다. 


하지만 시·군 절감량이 3만t(18.6%)으로 목표치인 3만8천200t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과 급수조정 결과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특단의 절수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상수도 누수 방지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며, 앞으로는 급수조정 결과를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고, 유수율 향상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관광지 및 축제 용수 분야에서는 지난 19일 시·군 관광과장 영상회의에서 가뭄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하고, 주요 관광지와 축제장에 대한 가뭄극복 동참과 협조를 요청했다. 


관광지 대체수원 개발과 절수기 등 시설물 보급, 리조트 절수용기기 설치와 온천수 재이용시설 운영, 물 절약 운동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단지와 발전소 등 공업용수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물 문제로 기업체 가동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산단 관리사무소를 통해 용수 부족상황을 홍보하고 물 절약 운동을 계속 벌이기로 했다.

각 시·군과 용수 공급방안 대책회의를 열고, 제한급수 때 비상급수체계 가동 등을 단기 대응책으로 추진한다. 


농업용수 분야는 저수지 준설, 관정, 양수장 등 가뭄 대책용수 개발 419개 사업 중 103개 사업을 마치고, 316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다. 


충남 서부 8개 시·군의 광역상수원인 보령댐은 27일 현재 저수율 19.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