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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 "보팔 가스누출 대참사"
등록일 2015-12-06 글쓴이 한국방재협회 조회 4525

"보팔 가스누출 대참사" 

 

든 "메뉴얼"과 "행동지침"은 역사적인 사건을 거울삼아 작성 되어진다. 이를 소홀히 대하거나 잊는다면 역사를 거스리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과거와 똑같은 사건, 사고로 이어 진다는 것이다. 1984년 12월 초(12.2~ ?) 인도 보팔시에서 발생한 "보팔 가스누출 대참사"를 상기할 필요가 있어 정리해 본다. 

 


사건 당시 사회적 배경은 선진 다국적기업들이 자국의 엄격해지는 규제망을 피해 임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규제가 다소 느슨한 아시아, 아프리카등지로 진출하던 시기다. 

  

때에 맞춰 인도 보팔시에 미국계 살충제 생산공장이 들어서게 되고, 안전관리 소홀과 비상대책 인력 부족등의 원인으로 맹독성 저장탱크가 폭팔하면서 가스(제1차 세계대전때 쓰였던 가장 치명적인 독가스)가 누출되어 인근 생태계를 파괴시킨 사건이다.  

 

이로 인해 3만여명이 사망했고, 15만여명이 불구가 되었고, 50여만명이 고통받고 있으며, 신경계와 면역체계 이상에 따른 유전자 돌연변이 출현으로 암과 호흡곤란, 실명, 기형아 출산율이 늘어나고 있다. 

 


31년이 지난 지금도 토양과 지하수등에는 유독물질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사고 발생 전인 1981년에 가스 누출이 발생했고, 사고 당일에도 최초 가스 누출이 있었을때 초기대응만 했더라면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인리히 법칙"을 생각나게 만든다.  

 

우리나라 속담에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 "사후 약방문" 무순 소용이랴.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몇가지를 되 짚어 본다. 

 


가장 근본적인 사고 원인은 안전관리가 미비하고 비상대책이 미흡했다는 데 있다.  메뉴얼(안전수칙)을 지키지도 않았고 제대로 구비되지도 않았다. 설계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설계방식을 도입한 것도 문제다.  

 

사건 발생 당시에도 가장 기본적인 조기 경보체계 마저 작동되지 않았다. 1981년 가스 누출로 위험성이 예고 됐지만 묵살 당했다. 총체적인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안전불감증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우리나라에도 잔존한다. 안전불감증에서 탈피 하려면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CEO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 전환이 필수다. 

 

아울러 자국민들의 안전의식의 개혁이다. 안전의식 개혁의 지름길은 끊이지 않는 교육과 훈련만이 정답이라고 본다 . 역사가 증명하듯 역사를 잊으면 똑같은 역사가 반복된다는 역사를 기억하자.
 

재난안전전문가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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