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제주지역 한파와 폭설 피해 규모가 확정됐다. 제주도는 지난달 23∼25일 발생한 한파와 폭설로 시설물 59억800만원, 농작물 2천400.6㏊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피해를 복구하려면 총 86억4천1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사유시설 복구에는 국비와 도 예산으로 재난지원금 36억1천800만원이 지원된다. 융자 지원금은 31억9천800만원, 자부담 7억4천500만원이다.  

붕괴한 제주시 봉개매립장의 침출수 저류조 지붕 복구에는 10억2천800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신고 접수 내용을 중심으로 이중 지원 여부와 주 생계수단인지 등을 조사해 예비비 등을 긴급 투입할 방침이다.  

이병철 도 재난대응과장은 "농작물 피해 증상은 곧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국민안전처에 건의해 신고 접수 와 조사기간을 10일이나 연장했다"며 "복구비 중 국비는 확정됐으나 지방비는 피해가 추가될 수 있어 약간 변동될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