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근거리 데이터 전송 모듈(NFC) 기능 등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안전시책을 추진한다. 올해 관내 택시 158대에 NFC 태그를 부착해 택시 이용자가 가족에게 탑승위치와 시간, 차량 번호, 운수회사 연락처 등 운행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는 '태안 안심 택시' 서비스를 시행한다.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NFC가 기본으로 장착된 점에 착안한 것으로 택시 이용객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 여건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중 관내 택시운영 법인 3개 업체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택시 내부에 단말기와 NFC 태그를 부착해 이르면 4월부터 서비스를 시행한다. NFC는 얕은 바다에 직접 들어가 물고기를 잡는 일명 '해루질' 체험지역 등 안전위험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30개 해수욕장과 559.3㎞의 해안선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태안군은 최근 체험관광 확산으로 해루질 체험객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NFC 기능을 연계한 '태안연안 안전 지킴이' 앱을 개발해 관광객과 주민의 안전 확보에 나선다. 태안연안 안전 지킴이 앱은 사용자가 해루질 위험지역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경고음을 울리고, 밀물 접근시간을 계산해 해루질 위험 시간대를 알려주며 유사시 주변 지리에 따른 탈출로를 탐색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해루질 체험객이 많은 관광지와 주변 펜션 등에 해당 위치정보가 삽입된 NFC 태그 안내판을 설치하고 이용 안내문을 부착하며, 해루질 야광 표지판, 안전유도등, 안전경고 LED 전광판 등을 추가로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올해 피서철 해수욕객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긴급방송시설 7곳과 CCTV형 재난감시 시스템 6곳을 확충하고, 해수욕장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 강화를 위해 무전기 통신망을 일원화하는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안전 태안' 건설을 위해 힘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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