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6월 30일 경기도 화성군 청소년수련 시설인 "놀이동산 씨랜드" 3층 컨테이너 숙소에서 화재가 발생, 잠자고 있던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및 강사 4명등 2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불은 어린이들이 자고 있던 수련원 3층 301호실에서 시작돼 유독가스를 내뿜으며 순식간에 3층 건물 전체로 옮겨 붙었다. 불이 처음 난 301호에 있던 유치원생 18명은 문을 열지 못해 모두 사망했다.

불이 난 뒤 화재신고가 늦게 이루어진 데다 소방서가 현장에서 70km나 떨어져 있어 소방차 출동마저 늦어 인명피해가 크게 늘었다.
검찰은 씨랜드 화재 원인에 대해 301호실에 놓인 모기향불이 주변의 옷과 종이 등 가연성 물질에 접촉하면서 발화된 것으로 최종 발표했지만 정확한 회재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이 수련원은 콘크리트 1층 건물 위에 52개의 컨테이너를 얹어 2~3층 객실을 만든 허술하기 짝이없는 임시건물 이었다. 청소년수련원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고 여러 위험요소를 안고 있었음에도 
관할 소방서의 눈을 피해가면서 영업활동을 해온 예고된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였다.

참사를 당한 어린이, 어른들에게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재난안전전문가 김진영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