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23~26℃)보다 높으며 강수량도 평년(501~940mm)보다 많고, 대기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역적인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은 여름철(6~8월)에 9~11개가 발생하여 평년(11.2개)과 비슷하겠고 1~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수면 상승에 따른 연안지역 침수와 하천하류지역 홍수위 상승이 우려되고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대기 중 수증기 증가로 집중호우와 태풍의 세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극한기상대비 국민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지난해보다 181개소나 확대, 2768개소를 지정관리하고 전담 관리자도 4400여 명을 투입, 특별관리 한다. 수도권 반 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인 방수판과 자동펌프를 확대 설치한다. 전국 지하철역사 128개역 출입구에 우수유입 방지시설 5300여 개도 설치 운영한다.

또한, 집중호우 시 침수예상도로(339개소)긴급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교통대책도 강화한다. 태풍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피해 대비를 위해 광역긴급복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하철연장과 심야버스도 30~60분 연장운행 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4시간 3교대 상황근무와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근무를 강화 할 방침이다. 자연재난분야 부처, 시·도, 유관기관 협업기능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관리도 개선하여 운영한다. 그리고 재해상황분석·판단시스템을 활용하여 강우집중지역을 3시간 전에 알려주고 하천범람과 도시침수 우려지역도 사전에 예측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재난 예·경보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24시간 상시가동상태를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재난문자서비스(CBS), DMB, 재난방송온라인 시스템 등을 활용, 국민이 긴급히 대처할 필요가 있는 내용위주의 재난상황도 신속히 전파한다. 이처럼 24시간 빈틈없는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에 주민을 대피시키고 통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불가피하게 풍수해를 입었을 경우에도 신속한 복구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둔다. 방재물자는 전년대비 120% 늘려 확보하고 재해구호물자도 비축기준 대비 200% 이상 확보했다. 지역 군부대 장비와 물자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건설기계협회 등 민간단체의 장비 22만 여대와 긴급구호물품을 수송하기 위한 헬기도 364대 확보해 둔 상태이다.

특히 일반예산 200억 원을 확보, 피해발생 즉시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지원절차도 주민이 피해신고를 관할 읍면동에 접수하면 바로 사실 확인을 거쳐 지원토록 했다. 따라서 지급기간도 종전 30일에서 7일로 대폭 줄었다. 아울러 피해주민이 세제·융자, 전기·통신료 감면 등을 쉽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서비스로 처리, 빨리 생활안정을 찾도록 했다. 또한, 주택피해 풍수해보험 지급액도 실 복구비 수준으로 현실화하여 최초 120만원과 기준 면적(50㎡) 초과 시 규모별로 비례해 지급키로 했다.

여름철 풍수해대비는 정부부처 뿐만 아니라 지자체, 관계기관 등 모두가 협업해야 한다. 우선 지난해 재해복구사업과 재해예방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업장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협업기능별 상황관리 운영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돌발 인명피해 우려지역, 산사태, 급경사지 등 붕괴우려지역은 특보 발표와 동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재난안전선을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국립공원 구역 내 탐방객과 야영객 안전을 확보하고 재해 발생 시 재난지원금이 신속히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다. 기다리지 말고 우리 집에 새는 데는 없는지, 하수도는 잘 뚫려 있는지, 주변에 무너질 데는 없는지, 지금 바로 점검해야 한다. 집중호우가 시작돼 점검하면 이미 늦다.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 개인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는 안전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여름철 풍수해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온 가족들이 모여 있을 때 미리 알아보고 체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 소방방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