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제8호 태풍 '너구리' 진로가 일본 쪽으로 꺾이면서 밤새 별 피해가 없었다고 10일 밝혔다.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일본 규슈(九州)지방에 상륙,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고 있으며 강도도 소형으로 바뀌어 약해졌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이에 따라 도내 풍속도 초당 30~31ｍ로 잠잠해졌다. 남해동부 먼바다에 발효 중인 태풍 경보는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될 전망이다. 남해동부 앞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도 오전 9시에 해제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9~10일 경남에 내린 비도 평균 8.8㎜에 그쳤다"면서 "오전 11시 이후면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