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8일 내린 많은 비로 김해지역 농경지 80㏊가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났다고 19일 밝혔다. 경남지역에 18일부터 내린 비는 19일 오전 6시 현재 평균 126㎜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양산시와 김해시는 231㎜와 217.2㎜로 폭우가 쏟아졌다. 거제시 장목면 주택 1채에 토사가 덮쳐 주민 2명이 다치고 인근 11가구 20명이 한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거제시 수양동과 김해시 명법동 주택 2채도 물에 잠겼다. 김해시 대동면과 칠산서부동 일원 화훼, 토마토 등 농경지 80㏊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함양군 부전계곡에 있던 야영객 7명과 김해시 대동면 서낙동강 내 북섬에서 밭일하던 주민 6명이 각각 불어난 물에 한동안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양산시 동면 산지마을 4명과 김해 신안계곡에 있던 주민 1명도 하천에서 고립됐다가 전날 오후에 구조됐다. 도로와 석축 등 유실 피해도 잇따랐다. 거제시 옥포2동 도시계획도로 20ｍ와 김해시 대동 신어사 배수로 200ｍ, 김해시 명동 정수장 주변 경사면과 거제시 수양소 하천 석축 20ｍ 가량이 각각 유실됐다가 전날 오후 3∼4시께 복구 완료됐다. 양산시 평산동과 주진동 도로변에 토사가 유출되고 거제시 장평동 도로변 옹벽에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오늘 저녁부터 내일까지 곳에 따라 3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소방방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