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과 붕괴 위험이 있는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남쪽의 남수각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이 1년여 만에 마무리됐다.  

제주시는 산지천 하류 계곡에 형성된 속칭 '남수각'의 절벽지대가 가운데 낙석과 절리, 암반탈락 등에 의한 붕괴위험이 높은 2천300㎡를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지난해 6월부터 정비사업에 착수, 최근 완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17억3천만원을 들여 붕괴위험지구의 토지와 건물 7채를 사들여 시설물을 철거하고, 길이 99ｍ 구간에 5∼9ｍ 높이의 옹벽을 계단식으로 설치했다.  

옹벽과 옹벽 사이에는 도시 미관을 고려해 화단을 조성했다. 

조형규 제주시 안전총괄과 복구지원담당은 "이번 사업으로 남수각을 거쳐 동문재래시장으로 오가는 보행자들이 안심하게 다닐 수 있게 됐고 급경사지에 거주했던 11가구 20명의 주민이 안전한 곳으로 이주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출처 : 소방방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