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개국 공신 정도전의 시 자조(自嘲) - 1392년 조선 건국을 주도하여 역성혁명, 개국공신 1등 공신이자 조선왕조 500년의 기틀을 다져놓은 정도전(1342~1398.8.26)이 '최후의 날'을 예상하며 아들(둘째,정영 셋째,정유)과 나눈 대화와 그의 시를 소개해 본다.
*정도전 아들: "아버님 지금 나가시면 죽을 것 입니다." *정도전: "됐다. 나도 살만큼 살았고 내가 죽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 이방원(이후에 '태종'이 됨)의 칼에 맞기 직전 자신의 삶의 최후를 정리하는 '자조(自嘲)’라는 시를 남겨 영웅호걸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操存省察兩加功(조존성찰량가공) / 조존과 성찰 두 곳에 온통 공을 들여서 不負聖賢黃卷中(불부성현황권중) / 책 속에 담긴 성현의 말씀 저버리지 않았다네. 三十年來勤苦業(삼십년래근고업) / 삼십 년 긴 세월 고난 속에 쌓아 놓은 사업 松亭一醉竟成空(송정일취경성공) / 송현방 정자 술 한 잔에 그만 허사가 되었구나." — 정도전, 《자조》(自嘲) 한국방재협회 회장 김진영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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