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재난]> 2009년 4월 9일 이탈리아 중부 산간지역인 아브루초주(州)에서 강진(규모 6.2)이 발생해 어린이 16명을 포함해 모두 272명이 숨지고 부상자 만도 1천200여명에 달했다. 집을 잃은 이재민 2만8천명을 수용하기 위해 그 주변 도시.마을 곳곳에 임시 천막촌을 조성하고 순회 의료팀을 구성했다. 약 1만채의 주택, 건물들이 파괴되거나 훼손되는 등 물적 피해도 13억 유로에 달했다. 이탈리아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임시 천막촌에서 생활하는 것을 "주말 캠핑"에 비유해 비난을 받았었는데. “때로는 지금과 같은 비극적 상황에서도, 낙관이 없으면 성과를 얻지 못하기에 웃어야만 한다”고 일축한 뒤, “염세주의와 부정적 자세, 죽음과 같은 분위기를 쫓아버려야 한다”고 말해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